투자일지

내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못하는 이유

LooSee 2020. 11. 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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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삼성전자에 손이 안가는 걸까?

이 작은 질문이, 나를 성장시킨다.

 

2020년 11월, 삼성전자 최고가 갱신

 

2020년 11월, 

환율하락, 원화강세 등에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밀려 들어왔습니다. 이대로 라면 코스피 역사상 가장 긴 상승월봉을 그리는 11월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1월 셋째주는(24일까지)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코스피를 이끈 날들이었습니다. 코스피는 1.8%씩 상승하는데 삼성전자가 3.5%씩 상승했으면, 사실상 별로 많이 오르지 않거나, 떨어진 종목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도 벌써 가을이네요.

 

소외감

 

이 때 느끼는 소외감이란.

이런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종목공부 왜 해?
실컷 공부하는 것 보다 그냥 삼성전자 사는게 훨씬 나은데.

 

삼성전자는 11월 11일 부터 11월 24일까지 약 10%가 올랐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옮겨타거나, 다른 종목을 갖고 있던 나는 소외감에 흠신 빠졌네요.

 

 

나는 왜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못하는가?

 

돌이켜 봐도, 그냥 삼성전자 사거나, 사모으는게 제일 낫다고 늘 이야기 해 왔는데,

정작 나자신은 삼성전자를 비중있게 갖고 있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생각보다 답은 쉬웠습니다.

 

과거의 차트(주식가격)과 실적을 대비해 지금 저가다. 고가다. 어느정도 오를 여지가 많다. 라는 등을 계산하는게 쉽고,

주식 초보자는 과거에 이만큼 올랐던 종목이기에, 이정도는 충분히 갈 수 있을거라는 짐작이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신고가를 갱신하며 올라가는 삼성전자, LG화학, 테슬라 같은 종목들은

"너무 올랐다."는 생각과, 어디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손이 안가는 거죠.

저의 경우 어디가 꼭대기 인지 짐작이 안된다는 점. 이게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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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적 지표 매몰의 오류

 

달리 말하면, 

투자지표나 재무상의 숫자만 보며 계량적 지표에 빠져

'과거와 현재'만 보고 분석하며, 매몰된 것이죠.

 

과거에 아무리 영광을 누린 기업도, 앞으로 어려워지면 주가는 내려간다는 사실.

 

상당히 많은 투자자가 과거와 현재의 결과물인 지금의 지표나 숫자에 빠져 미래 예측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9년에도 하이닉스는 주식시장에서 뜨거웠습니다. 

그 뜨거웠던 종목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였을까요?

그 뜨거웠던 종목을 공부하고, 미래는 어떻게 될지 생각하고 고민할 생각은 안하고

당장의 차트만 보고 있었을까요?

 

제가 그랬다는 걸 절절하게 반성하는 목적으로 글을 남깁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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