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하락 페이크, 최악의 포지션
최근 몇달간 하락하는 날중
오전 상승후 하락흐름을 보여주면 종가에 깊게 하락하는 추세를 많이 보여줬던 경험에,
철저하게 예측이 빗나간 하루였습니다.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급락장을 겪으며 느낀 것
이번 코스피 1950포인트(2/1 아침)까지의 급락장을 겪으며,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준비못했던 두가지를 절절히 배워 갑니다.
- 현금
- 깊은 조정에서의 과감한 결단
많이 올랐고, 조정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즈음,
몇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생각한 다음
각각의 시나리오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려 했었어야 했습니다.
착각에 대한 반성
1월 11일을 기점으로 계속 우상향할거라는 막연함 속에서 투자를 진행해 왔고,
미시적으로 보면, 내리는 날 사고, 오르는 날 팔아서 짧게는 잘한 것 처럼 보였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깊은 조정에 전혀 대응할 수 없는 포지션에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몇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과 대응
코스피 3200선이 심리적 차익실현선임을 생각하고, 조금씩 이라도 현금비중을 늘리고(돌이켜 보면 60%까지 올려야 했음) 조정이 올 수도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했습니다.
현금이 충분히 있었더라도 1월 29일(금)의 하락폭에서는 저는 매수도, 매도도 하지 않는 포지션을 취했을 것 같습니다.
그 때 필요했던 건 추세 전환이 될만한 소재가 없다면, 깊은 조정에서 분할 매수로 대응할 수 있는 과감함이 있어야 했죠.
반성
지나고 나서 하는 말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생각되는 부근에서 현금비중을 조금씩 높여 50% 정도까지만 마련했다면,
조정장에서 지금처럼 손실이 크지 않았을 것이고,
조정장에서 사고 싶었던 기아차,현대차를 과감하게 담았다면, 2일만에 10% 가량의 수익을 낼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어쩌면 향후 1년간 가장 좋은 매수타이밍 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29(금) 급락장에 정찰병을 보냈던 현대차와 기아차,
3거래일만에 15% 상승....
물론 과거의 추세 전환을 겪어 봤기에 조정장에서 과감하게 진입 못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지나고 나서 결과론적으로 반성하는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지만, 이번 반성 또한 오래도록 기억하며 투자에 임하려고 합니다.
오늘 상승률 상위 섹터
투자자별 매매동향
매매일지
오늘 개인이 들어오고 외국인과 기관이 나가는 장이면서, 상승힘이 좀 약해 보였습니다. 코스피 +0.7% 수준에서 12시 정도에는 -0.3% 정도까지 깊게 빠졌습니다.
상승장에서 조금씩 현금화 해야 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3100선에서 오전 개인 매수에 약상승에 오후에 빠져서, 종가에는 깊게 빠질 수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카카오" 전체 매도, "덴티움" 30% 매도 등 매도 포지션을 잡고,
곱버스를 420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그게 오늘 최저로 빠졌던 13시 정도였으니, 곱버스를 사자마자 상승장이 나오면서 보란듯이 차트의 성격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장 종료 후 공매도 금지 연장 뉴스까지 나왔네요.
오늘 포지션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봐야 할 오늘입니다.
카카오는 +1% 수준에서 팔았는데, 팔고 나니 +3.7%까지 가고,
덴티움도 50100원에 팔았는데, 50700원에 끝났네요.
오늘의 문장
- 훈련되지 않고 수익낸 것은 결국 내 것이 아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애널리스트가 "건설"쪽 잘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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